배우 정경호가 연인인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최수영을 언급하며 여전히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의 주역 정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경호의 단골집을 찾은 최화정과 김호영은 깜짝 손님이자 정경호의 20년 지기 절친 연제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잔을 기울였다.
평소 애주가로 알려진 정경호는 연제욱이 술을 선물로 가져오자, 즉석에서 이를 따 본 데 이어 고깃집에서 적극적으로 하이볼도 주문해 마시기 시작했다.

김호영은 “경호가 예전에 백팩에서 와인 꺼낸 거로 유명했다”며 “심지어 술 때문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정경호는 당황해하며 “와인을 꺼낸 건 1~2번”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일본 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열흘 다녀왔다. 생맥주 공장을 다니면서 마셨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경호는 누굴 닮아 스윗하냐. 아빠(정을영 감독)는 내 기억에는 현장에서 되게 무서웠다. 호랑이다. 그런데 집에서는 경호처럼 자상한가 봐”라며 궁금해했다. 정경호가 “많이 자상하시다”고 수긍하자, 최화정은 “수영이랑 사귄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14년째 열애 중이다”는 정경호의 대답에 깜짝 놀란 최화정은 “이건 기네스북에 날 일 아니냐”며 “오래 사귀면 헤어지고 그러지 않냐”고 물었고, 정경호는 “시간이 참 너무 빠르다”며 지나간 시간만큼 애정이 더 깊어졌음을 전했다.

평소 작품에 관한 이야기도 좀 나누냐는 질문에는 “밖에서 너무 일 얘기만 하기보다 우리끼리 만나서 밥 먹을 땐 정말 일 얘기 안 한다”고 전했다. 이에 최화정이 “‘일타스캔들’ 같이 엄청 핫했을 땐 ‘오빠 너무 좋더라. 너무 잘했어’라고 안 하냐”고 묻자, “왜 안 하지?”라며 돌연 의문을 드러내곤 “저는 해준다”며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경호는 “수영 씨도 '금주를 부탁해'를 시작했다”며 여자친구의 드라마를 깨알 홍보, 달달함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최수영이) ‘금주를 부탁해’를 선택한 이유가 저 때문이다. 본인 피셜”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경호와 7살 연하인 최수영은 2012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4년 1월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했다. 14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연예계 대표 잉꼬 커플이다.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즐기고, 스스럼없이 서로를 언급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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