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휴범(178cm, G)이 전설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원주 DB는 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KBL D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75–71로 꺾었다. D리그 첫 승을 거뒀다.
김휴범은 올해 중앙대를 졸업한 후, 2라운드 9순위로 DB의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중앙대의 사령탑은 DB의 원클럽맨 윤호영 감독이다. 윤 감독은 동부(현 : 원주 DB)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첫 감독 생활을 모교인 중앙대에서 시작했고, 김휴범의 4학년을 지도했다.
그리고 김휴범은 프로에서 DB의 영구결번 김주성 감독의 가르침을 받게 됐다. 두 DB 전설들처럼 중앙대-DB의 계보를 이어받았다.
이날 김휴범은 11분 2초 동안 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지에 남겼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점퍼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후 김휴범은 “승리하는 게 엄청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도 이기려고 마음먹으니까, 이길 수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프로에서 첫 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비에서 더 강하게 했어도 됐는데, 코치님 주문대로 다 못 보여줘서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휴범은 “아직 더 녹아들어야 한다. 점점 적응하는 중이다. 몸싸움 같은 것도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프로에서 적응기를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드래프트 된 신인들에게 많은 주목이 쏠리고 있다. 팀 내 동료인 이유진(200cm, F)도 1군에서 데뷔전을 마쳤다.
이에 김휴범은 “동기들이 데뷔하는 걸 보면,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하지만 급하지는 않다. 제가 잘 준비해서, 기회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1군에 가게 된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앞서 말했듯, 김휴범은 대학교 4학년 때 윤호영 중앙대 감독의 가르침을 받았다. 윤호영 감독이 남긴 조언은 없는지 묻자, 김휴범은 “프로에 뽑히고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좀 지나고 연락을 드렸다. 몸 잘 만들고, 수비 위주로 해보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리고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휴범은 “김주성 감독님과 윤호영 감독님 모두 중앙대와 DB의 전설들이다. 저도 중앙대 출신으로 DB에 왔으니, 두 분의 계보를 이어 나가고 싶은 바람이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프로축구] 윤정환, 1·2부 감독상 모두 받은 최초의 사령탑 됐다](https://img.newspim.com/news/2025/12/01/251201201227867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