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자만 모아서 ‘베스트 11’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비상이 걸렸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잉극랜드 타인 위어 주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경기를 패배보다 중요한 건 부상자 발생이다. 이번 경기까지 총 토트넘 1군에 크리스티안 로메로(외전근 부상), 라두 드라구신(전방십자인대), 코타 타카이(발 부상) , 벤 데이비스(허벅지 부상), 데스티니 우도기(무릎 부상), 이브 비수마(발목 부상) , 아치 그레이(종아리 부상) , 제임스 매디슨(전방십자인대) , 데얀 쿨루셉스키(무릎 부상) , 도미닉 솔란케(수술 부상) , 윌슨 오도베르(측면 염좌)까지 총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사커 포에버’는 “토트넘에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가오는 첼시전 출전할 수 있는 1군 선수는 15명뿐이다”라고 전했다.

더 절망적인 건 여기서 토트넘은 더 무너질 수 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11월 2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3위(승점 17점), 첼시는 9위(승점 14점)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토트넘이 패배하면 승점을 동률이 된다. 승리가 필요한 만큼, 주축 선수들이 휴식할 수 없는 경기다.
첼시전을 마치고 3일 후 토트넘은 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일정을 치른다. 그리고 다시 3일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프리미어리그 일정으로 격돌한다.
맨유는 최근 공식경기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 현재 리그 6위(승점 16점)로 토트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1월 첫 주에 3경기나 치러야 한다. 이런 험난한 일정에서 추가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래도 유리한 것은 3경기 모두 토트넘 홈에서 진행된다. 원정이었다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로까지 더해 선수들 몸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했을 것이다.
지옥의 일정을 버티면 휴식기가 온다. 11월 8일 맨유와 경기를 마치면, 약 2주 후 24일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솔란케, 비수마, 우도기 등 일부 1군 선수들이 11월 후반기 안에 복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지옥의 3연전을 승리와 동시에 부상자 발생을 막아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임무를 해결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