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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매주 소주 5~6병을 마시면 ‘고관절’ 이상으로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5일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대퇴골두 골괴사’는 국내 고관절 질환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이를 방치할 경우 관절 기능을 상실해 못 걸을 수도 있다.
고관절은 몸통과 다리의 연결부위인 사타구니에 위치한 엉덩이 관절로,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대퇴골두 골괴사’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 신장질환 등이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특히 국내에서는 음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며, 주로 40~5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방치되다가 골괴사가 진행돼 뼈가 부러지면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 무릎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계단 오르기, 양반다리 같은 동작이 어렵게 된다.
대퇴골두 골괴사를 예방하려면 과음하지 않아야 한다. 일주일에 소주 5~6병 이상, 10년 이상 마시면 발병률이 10배가량 증가할 수 있다.
전영수 정형외과 교수는 “평소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자주 쬐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뼈의 생성을 막는 술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