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미국의 2026년 뷰티 패러다임은 ‘기술과 지속가능성’으로 요약된다고 코트라 뉴욕무역관이 예상했다. K-뷰티 3.0과 스키니멀리즘이 주요 트렌드가 되면서 혁신과 효율이 중시된다는 관측이다.
민텔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미국 론칭 스킨케어를 분석해보면 미국산 제품의 감소, 한국산 제품의 증가가 뚜렷했다. 즉 ‘24. 7~’25. 6 사이 미국에서 출시된 미국산 스킨케어는 1484개로 ‘20.7~’21.6 대비 16% 적었다. 같은 기간 한국산 제품은 496개 → 598개로 20% 증가했다. 이에 대해 민텔은 미국 브랜드들이 해외 제조 의존도를 높이고 있으며 ‘21년 이후 혁신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브랜드들이 기존 제품 리뉴얼이나 한정판 출시로 소극적 유지가 한계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트마스크 등 참신한 제품으로 시장 기반을 마련한 K-뷰티가 기술 중심의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진화하는 ’K-뷰티 3.0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 배경엔 다양한 피부색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기술 기반의 합리적 스킨케어 접근 방식이 있다는 것. 복잡한 단계 없이 효율적으로 피부를 케어할 수 있다는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6년 미국 시장에서 리주란(PN), PDRN 등 한국에서 미용 시술에 활용되는 성분 또는 유사 성분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복잡한 스킨케어 루틴을 간소화하고 최소한의 제품으로 최대 효과를 얻고자 하는 스키니멀리즘(Skinimalism)의 진화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단기 피부 개선, 안티에이징 → 피부장수(longevity)로 진화하며 관련 콘셉트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피부관리와 메이크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메이크업과 스키니멀리즘 트렌드도 2026년에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 제품의 개수를 줄이는 데서 벗어나 데이터로 검증된 효과, 부담이 적은 고품질 제품 몇 가지만 선택해 사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소매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장품 성분 정보를 쉽게 접하면서 이해도도 높아졌다.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는 유효성분을 미리 찾고, 그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소비자들은 비슷한 제품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구매하기보다, 선호 성분이 포함돼 있고 과학적 데이터와 후기 신뢰도가 높은 단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주요 성분으로 마이크로바이옴, DNA 복구 효소, 포스트바이오틱스, 해조 유래 레티놀, 구리펩타이드 2.0 등이 꼽혔다.
색조화장품도 스키니멀리즘과 맞물려 세럼 파운데이션이나 립밤과 블로셔 겸용 제품처럼 멀티 기능의 하이브리드 제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유해 화학 성분 사용을 줄이려는 지속가능성이 구매의 일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2026년 뷰티 산업은 지속가능성, 기술 혁신, 소비자 중심 가치가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며 계속 진화할 전망이다. 플라스틱 감축과 재활용, 무첨가 성분 등 친환경 실천은 이미 업계의 표준으로 굳어졌으며, K-뷰티는 참신함을 넘어 기술 기반 스킨케어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스키니멀리즘 2.0과 하이브리드 메이크업 트렌드의 확산은 ‘덜 하지만 더 나은(Less but Better)’ 소비 가치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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