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악성코드 침해 사실 '미신고' 사과"

2025-11-06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침해사고에 대한 정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보호 조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일 KT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악성 코드 침해 사실 인지 후 정부에 즉시 신고하지 못한 점, 무단 소액결제 관련 지연 신고 등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T는 정부 합동조사단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실관계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고객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보호 프로세스와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펨토셀(Femtocell) 장비의 제작·납품·설치·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모든 펨토셀의 인증서를 폐기 후 재발급하고, 인증 절차를 강화해 매일 정상 장비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미인증 장비는 망에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 조치도 완료했다.

또 불법 장비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위·변조를 탐지하는 '시큐어 부트(Secure Boot)' 기능을 적용하고, 기기 위치 이동을 차단했다. 미사용 펨토셀 연동 차단, 망 접근 제어 정책 강화 등 확인된 취약점을 모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KT는 고객센터 접수 문의와 수사기관 수집 자료, 네트워크 및 IT·보안 인프라 데이터를 통합 관제 체계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탐지·분석해 피해 발생 전 선제 대응하는 전사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아울러 외부 보안 전문가 및 장비 제조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통신 장비 인증부터 망 접속, 서비스 연동 단계까지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KT는 "고객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통신 인프라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