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기획 단행본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을 펴냈다.
《유물멍》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뉴스편지 <아침행복이 똑똑>(2020년~2024년)에서 시작하였다. 필진은 전시기획자와 각계각층의 관람객들이다. 같은 것을 보아도 만 명에게는 만 가지 이야기가 있듯이 유물을 바라보는 솔직하고 다양한 시선을 뉴스편지로 소개, 구독자는 10만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편집진은 모두 400회에 걸쳐 발행된 뉴스편지 가운데 다채로운 조형미를 가진 유물과 개성 넘치는 글 100건을 뽑았다.
이번 단행본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기획자와 관람객들의 글과 그림, 유물사진 등 100점을 수록했다.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금동대향로와 같은 스타 유물들과 토우, 찬합, 진묘수처럼 친근하고 소박한 유물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았다. 부록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기획자가 쓴 유물 감상법, 전시 뒷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알고 보면 더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의 묘」, 「작은 세상 속 토우」, 「생각하는 불상, 반가사유상」, 「괘불이 우리 곁에 오기까지」 4편의 글을 통해 전문가의 쉽고 친절한 해설을 만나 볼 수 있다.
《유물멍》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대중과의 소통에 도전한 첫 번째 기획 단행본으로 유물 감상의 문턱을 낮추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유물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한쪽에 한 점의 유물만을 배치하였고 설명문도 유물명, 시대, 출토지만 표기하여 정보량을 줄였다. 구성 또한 통상 주제와 기법으로 구분하던 것을 유물의 빛깔별로 모아 독자에게 새로운 감상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유물’과 ‘멍’을 창작 동기로 그려낸 11점의 일러스트레이션 스티커를 함께 제공한다.
《유물멍》은 종합출판사 세종서적과 공동기획하여 정식 출간 전 [알라딘 북펀드]를 진행, 목표액(1백만 원)의 600%를 초과 달성(331권 예약판매)하였다. 현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누리집,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에서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