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리게 하지마라”...‘흑백요리사’ 윤남노, 식당 예약 되팔이에 결국

2025-03-13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윤남노 셰프가 예약 양도 되팔이에게 분노했다.

지난 12일, 윤남노 셰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양심껏 취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공유했다. 그는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양도권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첨부해 심각성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판매자는 윤남노가 운영하고 있는 와인바 예약권을 양도하고 있었다. 다만 양도금 5만원과 기존 예약금 6만원을 더해 총 11만원에 판매 중이었던 것. 예약금의 경우 “식당에 방문하면 환불된다”며 “어렵게 예약했는데 양도한다”고 밝혔다.

즉 자신이 예약한 식당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5만원의 수익을 내려고 했던 것. 이에 윤남노는 “거꾸로 생각해보시면 이거 제가 팔아서 수익을 내도 된다”며 “레스토랑 월 기준으로 보면 약 양도비만 2000만원이 되겠네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심상 못하는 겁니다”라며 “제발 뚜껑 열리게 하지 마십쇼”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이쪽에 연락하셔서 (판매자) 성함 번호만 보내주시면 제 라면이랑 사바용 컵케익으로 갚겠다”고 당부했다.

윤남노 셰프는 현재 서울 중구를 비롯해 성동구에서 레스토랑 ‘디핀’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방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에서 흑수저 셰프 ‘요리하는 돌아이’로 참가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의 식당에 사람이 몰리면서 식당 예약권에 프리미엄 가격을 붙여 되팔이하는 일까지 벌어진 상황. 윤남노는 지난 1월에도 해당 문제를 언급하며 “진짜 실명이랑 번호 오픈하기 전에 멈추세요”라며 “가족들과 지인들도 안 받고 있는데 양도금 문제로 인해 매우 힘든 상태이다”라고 호소했다.

또 “브로커들을 뿌리 뽑겠다”며 “한 번 더 적발 시 포스팅과 스토리로 번호와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명예훼손? 하세요”라며 “벌금 따위보다 제 고객이 먼저입니다”라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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