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복귀가 아니었나요? 린가드의 중국·말레이시아 이적설

2025-12-17

FC서울에 이별을 고한 제시 린가드(33)가 고향인 영국이 아니라 중국 혹은 말레이시아로 떠날 수 있다는 이적설이 나왔다.

린가드를 둘러싼 추측성 보도에 불을 붙인 것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명문 조호르 다룰 탁짐의 공식 홈페이지였다. 조호르의 공식 홈페이지 선수 명단에 조호르 유니폼을 입고 있는 린가드의 사진과 선수 소개가 포착됐다가 삭제됐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선 정말 린가드가 조호르에 입단할 가능성과 단순한 오류라는 다양한 추측이 엇갈렸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레벨을 뛰어넘는 강팀으로 유명하다. 조호르는 아시아 클럽대항전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전면 폐지되자 선발 라인업의 대부분을 외국인으로 바꿨다.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던 헤세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뛴 조나탄 비에이라, 세비야 출신의 호케 마사, 비야레알 멤버였던 알바로 곤잘레스, 이탈리아 AC밀란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활약한 카스티예호 등이 주인공들이다. 당연히 전성기가 끝난 뒤 조호르에 입단한 선수들이지만 이름값은 화려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린가드 역시 전성기는 사실상 끝났다는 점에서 조호르에서 뛴다고 해도 이상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스타디움 아스트로’는 조호르가 홈페이지에 린가드의 구체적인 정보까지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적이 실제 성사되는 것보다는 오류에 가깝다는 쪽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호르 홈페이지에 말레이시아 리그의 선수들의 이름도 검색하면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것도 이 분석에 힘을 더 한다.

중국도 린가드의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른 곳이다. 중국의 ‘소후닷컴’이 앞서 중국 슈퍼리그의 다롄 잉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린가드를 데려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롄 뿐만 아니라 청두 룽청과 베이징 궈안, 상하이 선화 등이 린가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가 어느 쪽을 선택하든 서울 시절보다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린가드는 지난해 서울과 2년 계약을 맺으면서 K리그 최고 연봉인 18억 2000만원을 받았다.

물론, 린가드가 EPL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영국의 ‘스포츠붐’은 린가드가 EPL 하위권 2개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서울과 계약을 정리하면서 “커리어의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는데 명예와 실리 어느 쪽을 선택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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