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 기업분석보고서 발행 전년 대비 8.8% 증가

지난해 상장법인의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한국거래소 상장법인 2621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도 증권사 작성 기업분석보고서 발행 현황을 발표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총 60개사 증권사 중 에프앤가이드와 제휴하고 있는 30개 증권사가 발행한 보고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총 2만7099건의 기업분석보고서가 발간돼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코스피 법인에 대한 보고서가 74.6%를 차지하며, 코스닥, 코넥스 보고서 발행 비율은 각각 25.4%, 0.01%로 집계됐다. 시총별로는 L-cap에 대한 보고서가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M-cap과 S-cap은 각각 17.1%와 2.9%의 낮은 수준으로 대형주 쏠림현상을 보인다. L-cap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M-cap은 1000억원 이상 5천억원 미만, S-cap은 1000억원 미만이다.

다만 연중 보고서 미발행 상장법인은 전체 상장법인의 과반수를 차지, 이들 법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연중 보고서 미발행 상장법인은 총 1496개사로 전체 상장법인의 57.1%(23년 55.7%) 비중을 차지한다. 미발행 법인 중 증권투자회사, 부동산투자회사, 선박투자회사, 스펙 등은 제외된다.

기업리서치센터는 "2022년 개관한 이래로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 중소형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를 전문적으로 발행하고 있다"며 "특히 코넥스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51건의 보고서를 발행하여 자본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완화 및 투자자들의 중소형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중소형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주주가치 제고 노력)' 콘텐츠가 추가된 보고서를 확대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