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강자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양자컴퓨팅 기술에 관심을 갖고 관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양자컴퓨팅 기술과 클라우드가 접목된 양자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양자클라우드란 양자 컴퓨팅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를 말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양자 플랫폼 '브라켓'이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 연락사무소에서 미국의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양자컴퓨팅 아시아 시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이사회 의장과 염동훈 대표, 아이온큐의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레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양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양자컴퓨팅 기술 및 서비스 확산과 관련해 협력 가능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주완 의장은 “국내 및 아시아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아이온큐는 매우 유망한 전략적 파트너로 기대된다”며 “양자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이온큐와 양자AI, 양자 머신러닝, 양자 화학, 최적화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또 기존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3년 9월 양자컴퓨팅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최고경영자 간 회동에서는 공동 사업 모델, 기술 협력 방향, 국내외 고객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며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이온큐를 비롯한 글로벌 양자컴퓨팅 서비스 공급사들과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양자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입과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국내 양자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