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리아 특사 “레바논에 경제특구 만들어 헤즈볼라 일자리 주겠다”

2025-08-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 대사가 레바논 정부가 오는 31일까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배럭 특사는 26일(현지시간)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럭 특사는 “레바논군과 정부는 전쟁이 아니라 헤즈볼라가 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럭 특사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에 경제특구를 건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 경제특구에서 헤즈볼라 구성원들과 그 지지자들에게 제공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정부의 헤즈볼라 무장해제 결정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점령하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럭 특사는 미국이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의 주둔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도 밝혔다. UNIFIL은 불안정한 레바논 남부의 안보 상황을 책임져 왔다.

레바논 정부는 미국의 원조를 받기 위해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레바논에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 레바논 재건 지원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운 대통령은 지난 7일 내각 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방안을 승인했다.

헤즈볼라는 무장 해제에 관한 레바논 정부의 계획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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