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유아·완구 시장은 물론 키즈 주얼리까지 장악하며 ‘선물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캐릭터 협업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하면서 연말 선물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미아방지 키즈 목걸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로이드는 최근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키즈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며 뚜렷한 매출 상승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로이드는 지난달 17일 온라인을 통해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미아방지 목걸이 4종을 출시했다. 출시 직후 일부 상품은 하루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고,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는 협업 컬렉션을 전국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다. 협업 상품 구매 시 어린이의 이름과 연락처를 새겨주는 무료 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 시장에서도 티니핑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유아·완구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월 동기 대비 1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누리 측은 캐릭터 완구와 역할놀이, 학습 중심 제품들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역할놀이 완구 매출이 같은 기간 대비 366% 급증했으며, 인형·피규어·공룡 카테고리는 217%, 자연·과학 완구는 72%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인형·피규어 부문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인기를 이어온 ‘캐치! 티니핑’ 제품 강세가 뚜렷했다.
지난 10월 첫 방영을 시작한 시즌6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의 다이아나핑 피규어 매출은 235% 증가하며 같은 기간 에누리 유아·완구 카테고리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가 특정 인기 캐릭터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캐치! 티니핑’ IP를 보유한 SAMG엔터 주가는 17일 오전 11시 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0원(0.72%) 내린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