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 억만장자' 박대성, 아내 "남편이 돈 좀 그만 벌어왔으면"

2025-10-21

‘부부 화백’ 박대성·정미연이 “하늘이 부어주듯 돈이 쏟아졌다”며 ‘예술계 억만장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22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지난주 뜨거운 화제를 모은 ‘한국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과 ‘성화의 거장’ 정미연 부부의 또 다른 이야기가 공개된다.

박대성은 한쪽 팔과 독학으로 세계 미술사에 이름을 새긴 전설적인 인물로, ‘미술품의 공유화’를 주장하며 평생을 바친 830점의 작품을 세상에 환원해 찬사를 받았다.

그는 4살 때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왼팔을 잃었지만, 한쪽 팔과 독학으로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8년 연속 입선했다. 또,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집무실에 그의 작품을 걸 정도로 총애한 화가로도 유명하다.

박대성은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 라크마(LACMA)에서 한국인 최초 개인전에 이어, 두 달간 연장 전시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故 이건희 회장, BTS RM 등 유명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은 그는 세대를 초월한 ‘예술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대성이 중국발 ‘백지수표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전시회를 열었을 당시 공산당 고위 간부들이 그를 찾아와 귀화를 목적으로 어마어마한 액수를 제시했다. 하지만 박대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아내로서 아깝지 않았냐”는 질문에 정미연은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해 부족함이 없었다. 오히려 남편에게 돈 좀 그만 벌어오라고 했다”며 ‘억만장자 부부’의 남다른 스케일을 드러냈다.

또,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는 박대성은 “그것이 바로 나의 학교”라면서 틀에 갇히지 않고 세상의 모든 것을 자신의 시선으로 담아낼 수 있었던 자유와 풍족함에 대해 역설적으로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MC 서장훈과 장예원이 생애 최초 크로키 모델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장예원이 먼저 모델로 나서자 서장훈은 “실물보다 낫다”며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막상 본인 차례가 되자 긴장감에 딱딱하게 굳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의 얼굴을 그리던 정미연은 “진땀이 난다”며 40년 크로키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고, 서장훈은 “모델이 엉망이라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거장의 손에서 서장훈과 장예원이 재탄생한 놀라운 결과물은 22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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