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이, 암 진단 당시 안타까운 고백 “자연이 좋아지면 돌아갈 때라고”

2025-04-25

코미디언 박성광의 아내이자 배우 이솔이가 암 투병 당시 자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솔이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솔이는 “2021년 남편이 촬영하던 영화에 엑스트라로 간 적이 있다. 당시 촬영지였던 고성이 너무 예뻐서 ‘자연이 참 예쁘다’며 흥얼거렸는데, 출연하는 배우께서 ‘자연을 좋아할 나이가 아닌데? 자연이 좋아지면 돌아갈 때래’라고 농담처럼 말씀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해 말 암 진단을 받았고, 자연을 좋아하는 저를 원망했던 때가 있었다”며 “나는 자연을 좋아해서 아팠나”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불행 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연을 좋아라 한다. 물론 흠칫 ‘나 자연으로 아직 안 돌아갈 거야!’ 속으로 외치며 잘못없는 꽃을 노려보기도 하지만, 그런 저를 다독인 것도 결국 자연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솔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자연에 기대어 긴 시간 걷고 또 걸었다. 걷는길마다, 피고 지는 계절마다 마음이 풀어진다. 살수록 좋아지고, 애착이 가는 동네 나들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솔이는 여성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솔이는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했다.

다음은 이솔이 SNS 글 전문.

2021년에 남편이 영화촬영을 하는데, 제가 엑스트라(?)로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촬영지이던 고성이 너무 예뻐서 자연이 참 예쁘다며 흥얼거렸는데, 출연하시는 배우분께서 “아직 자연을 좋아할 나이 아닌데?” “자연이 좋아지면, 자연으로 돌아갈 때래”라고 농담처럼 말하셨었던 기억이 있어요 :)

그 해 말 암 진단을 받고, 자연을 좋아하는 저를 원망했던 때가 있었죠.

나는 자연을 좋아해서 아팠나.

도무지 받아들여지지않는 상황이 펼쳐지니, 큰 상실과 좌절로 말도 안되는 이유까지 찾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불행한 중에도 시간은 흐르고,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연을 좋아라합니다.

물론, 흠칫 ‘나 자연으로 아직 안돌아갈거야!!’ 속으로 외치며 매서운 눈초리로 잘못없는 꽃을 노려보기도 하지만요..?

그런 저를 다독인 것도 결국 자연이였어요.

나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사고였다라고, 말 없이 위로해주던 사시사철의 풍경들

그렇게 오랜 시간 자연에 기대어 긴 시간 걷고 또 걸었답니다.

지금 사는 동네에도 예쁜 공원이 있어요.

걷는 길마다, 피고 지는 계절마다 마음이 풀어져요.

살수록 좋아지고, 애착이 가는 동네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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