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기 사진 첫 공개’…이기인 “내 사진에 대한 거짓말이 유죄”

2024-11-16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기자페이지

이 최고위원 “이 대표 증거 앞에서 겸손했어야” “진영 논리로 유권자 갈라 놓은 정치 종식되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의 대표의 ‘김문기 몰랐다’ 발언과 관련해 개혁신당 이기인 최고위원은 16일 “이 대표는 적어도 증거 앞에서는 겸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세상에 처음 진실을 알렸을 때. 결과적으로 이재명은 내가 공개한 이 사진을 두고 SBS 인터뷰에서 ‘골프를 친 것처럼 조작했다’고 말했다가 허위사실로 유죄에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김문기를 몰랐다는 건 무죄이지만 이 사진을 두고 거짓말한 게 유죄였던 것”이라며 “이 사진을 공개했던 계기는 이준석 체제가 출범시킨 이재명 비리 국민 검증특위에서 위원으로 임명받고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해서였다”고 회고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 대표의 공선법 위반 재판에 출석한 열한번째 직접 증인”이라며 “백현동 사건뿐 아니라 김문기 씨와 찍은 사진을 조작으로 보지 않은 점,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주장을 허위로 판단해 유죄로 인정했다”며 “판결문을 보고 외압과 압력에 굴하지 않은 제대로 된 판결을 내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심과 3심이 남았다. 이젠, 측근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도 모른 체하고, 진영의 논리에 매몰되어 대한민국 유권자를 반으로 갈라놓는 이재명의 정치가 종식되길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몰랐다’라는 발언 이후 이틀 뒤인 2021년 12월 23일 이재명·김문기가 함께 찍은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가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트램 벤치마킹을 위해 뉴질랜드로 떠난 해외 출장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당시 이재명 대표, 김문기 전 처장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얼굴이 정면으로 찍혔다.

이 최고위원은 “트램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전략사업실의 유동규 본부장과 개발 1팀의 김문기 처장을 해외 출장에 동행시켰다”며 “트램 선진지 견학에 트램팀이 아닌 대장동팀을 데려간 것”이라고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2023년 3월 25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정치 블로그 ‘고공행진’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추가 사진을 공개한다”며 2015년 1월 12일 이재명 대표와 김문기 전 처장이 호주에서 함께 찍힌 사진 6장을 올렸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제7·8대 성남시의회 의원(2014~2022)과 11대 경기도의회 의원(2022~2024)을 지냈다.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