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청담, ‘한글의 미’ 세계에 알린다

2025-04-15

신세계백화점이 분더샵 청담 내 신세계갤러리에서 한글 디자인 거장 안상수 작가와 함께 한글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글로벌 고객 유입이 늘고 있는 청담에서 한국 문자 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자리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월 21일까지 청담 분더샵 지하 1층에 위치한 신세계갤러리에서 '안상수 개인전: 날개이상, 홀려라 홀리리로다'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글 디자인의 대가로 불리는 안상수 작가와 함께하며, 한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이상’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70여 점의 회화, 미디어 설치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 작품으로는 문학가 이상을 주제로 시각적으로 변형한 ‘무늬(2025)’와 자음 ‘ㅎ’, ‘ㅇ’을 전통 도깨비 형상으로 표현한 ‘한글도깨비(2025)’ 등이 있다. ‘홀려라’, ‘알파에서 히훟까지’ 등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회화 작품과 영상 설치물이 전시되어 문자와 이미지의 경계를 넘는 예술적 실험정신이 드러난다.

전시와 연계한 아트 굿즈도 분더샵 1층 케이스스터디 매장에서 판매된다. 대표 상품은 ‘이상 무늬 티셔츠(8만8천원)’, ‘이상 얼굴 북백(6만8천원)’, ‘날개 무늬 북커버(5만8천원)’ 등으로, 전시의 여운을 일상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세계는 이번 전시가 한국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만큼,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신세계 분더샵 청담의 외국인 고객 방문 수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했으며, 멤버십 가입자 수도 34% 늘어난 바 있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한글을 예술로 승화한 안상수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글의 시각적 가능성과 한국 문화의 깊이를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시를 지속해 고객들에게 일상 속 예술적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