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함께 해온 하우저앤워스와 이별
독일 스푸르스마거스,뉴욕 스카르스테트와 전속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조지 콘도(b.1957)가 전속 화랑이었던 하우저앤워스와 결별했다.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인물화를 연상케 하는 기이한 인물화를 선보이며 '뉴 큐비즘'의 기수로 꼽혀온 조지 콘도는 현대인의 욕망과 뒤틀린 내면을 독특하면서도 예리하게 형상화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강렬한 인물화는 동시대 인간의 복잡다단한 모습을 날서게 담아내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왔다.

조지 콘도는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리딩 갤러리인 하우저앤워스와 함께 해왔다. 올초에는 뉴욕의 하우저앤워스 화랑 두 곳에서 이 간판급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을 초창기부터 발굴·지원해온 독일 화랑 스푸르스 마거스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콘도는 스푸르스 마거스 외에, 뉴욕과 유럽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스카르스테트 갤러리와도 전속작가로 활동하게 됐다. 이로써 조지 콘도는 6년간 몸 담았던 하우저앤워스를 떠나 스푸르스 마거스, 스카르스테트 화랑 소속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조지 콘도는 1984년 모니카 스푸르스와 함께 개인전을 가지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모니카 스푸르스 갤러리가 탄생하며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조지 콘도를 전속작가로 두게 된 스푸르스 마거스의 모니카 스푸르스 공동대표는 "조지 콘도는 작가 데뷔초인 1984년부터 함께 해온 작가였고, 중요한 시기에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에 다시 그를 전속작가로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의 유명 작가를 전속으로 두게 된 스푸르스 마거스는 독일 베를린과 영국 런던, 미국 뉴욕과 LA 등에 지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톱 갤러리이다. 이 화랑은 현재 토마스 디멘드, 제니 홀저, 게리 흄, 바바라 크루거, 에드 루샤, 브리짓 라일리, 토마스 루프, 신디 셔먼 작가를 전속으로 두고 있다. 또 이미래, 송현숙 등 한국작가도 이 화랑 소속이다. 이밖에도 존 발데사리, 사진작가 베허부부의 에스테이트도 관리 중인 유럽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메가 화랑이다.
조지 콘도의 또다른 전속 화랑인 스카르스테트 화랑 역시 뉴욕과 유럽에 갤러리를 두고 있는 명문 화랑이다. 이 화랑은 지난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조지 콘도와 전속계약을 맺고 15년간 함께 해왔고, 이번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조지 콘도와 손잡고 많은 전시회 등을 개최했던 하우저앤워스의 이안 워스 대표는 "조지 콘도는 압도적인 작업을 하는 훌륭한 작가다. 그와 함께 한 지난 6년은 정말로 특별했다"고 화랑의 간판급 스타작가를 떠나 보내는 심정을 피력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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