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 "본질은 기술혁신에"...곽노정 "주도권 놓치면 안돼"

2025-03-05

5일 반도체산업협회 정기 총회서 이취임식 가져

곽노정 13대 회장 "반도체 굳건한 위상 지켰다"

송재혁 14대 신임 회장 "기술 혁신 필수적이다"

신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된 송재혁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본질은 결국 기술 혁신에 있다"며 "우리가 미래 시장을 선도하려면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연구 개발이 필수"라고 밝혔다.

송 신임 회장은 5일 경기 성남 더블트리 힐튼 판교에서 열린 2025년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총회에서 취임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신임 회장은 "AI 기술의 발전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믿고 있었던 기존의 패러다임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본질은 결국 기술 혁신에 있다. 우리가 미래 시장을 선도하려면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반도체 분야의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와 인력 양성도 약속했다. 그는 "정부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 산업이 보다 유리한 환경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를 대비한 인재 양성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며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문 인력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핵심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 신임 회장은 "팀 코리아로 큰 나라 대국들이 하는 여러 분야에서 같이 경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약한 부분을 우리가 찾아서 미래 기술 발전의 혁신으로 채워간다면 한국 반도체 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13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임기를 마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여전히 우리 반도체는 여러 어려움 속에 있다"며 "글로벌 주도권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이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지난 임기 3년 간 글로벌 반도체의 재편 등 여러가지 변화들이 있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었고, 유례없는 다운턴(Downturn)과 국가 간에 전개되는 경쟁 구도의 변화 등도 거쳤다"면서 "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국 반도체의 굳건한 위상을 지켜내고 있지만, 지속적인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사업 환경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 사장은 "협회장 임기 동안 반도체특별법 제정, 반도체 펀드 조성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게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제가 풀지 못한 숙제는 (송재혁) 차기 회장과 집행부에서 통찰력과 혜안을 갖고 풀어나가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2025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미 트럼프정부 2기 출범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투자 확대, 국제 통상 대응, 인력 양성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R&D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교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