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네스코창의도시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 창작자·교류도시 확정

2025-05-29

권용진·이시오 감독의 신작 제작 계획

영화의전당과 지역 대학 간 협력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025년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에 참여할 부산지역 감독과 파견 교류 도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부산독립영화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영화의전당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이 공동주최한다. 지역 내 신진 창작자를 해외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에 파견해 현지에서 영화를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프랑스 칸과 필리핀 퀘존이 교류 도시로 결정됐다. 부산에서는 권용진 감독과 이시오 감독이 각각 해당 도시에 파견돼 신작을 제작한다. 권용진 감독은 장편 '10'(2024)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칸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시오 감독은 단편 '우리 동네'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퀘존에서 단편 극영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레지던시 사업은 2017년 시작 이후 골웨이(아일랜드), 산투스(브라질), 로마(이탈리아), 후쿠오카(일본) 등 다양한 국제 교류 도시와 협력하며 지역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왔다. 그간 제작된 작품들은 국내외 주요 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완성될 두 편의 신작은 오는 8월 29일부터 열리는 제9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번 행사는 협회와 함께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등이 공동주최하여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레지던시는 지역 영화인의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교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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