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여름 면 요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는 ‘평양냉면’을 찾는 검색량이 크게 늘면서 미식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 간 냉면 식당을 찾는 고객이 평균 38% 증가했다. 이는 급격하게 더워진 초여름 날씨에 시원한 면 요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평양냉면에 대한 인기가 크게 뛰었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평양냉면 검색량은 함흥냉면 대비 11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냉면 열풍은 2030세대가 이끌고 있다. 실제로 평양냉면 키워드 검색량 중 2030세대 비중이 약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면 식당을 방문한 20대의 경우 작년 16.5%에서 올해 22.6%으로 증가하며 전체 연령대 중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다.
여름 면 요리 맛집들의 입장 대기 시간도 나날이 늘고 있다. 이달 기준 평양냉면 전문점 서령은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대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기리막국수, 팔당초계국수 본점, 대궐막국수, 동면식 밀면 등도 무더운 날씨 속 주목받으며 웨이팅 TOP 100 랭킹에 진입했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더위로 인해 시원한 면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만큼, 관련 매장들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캐치테이블의 데이터를 활용해 외식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B2B와 B2C 고객 모두에게 도움을 드리는 요식업계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