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 소속 국회의원들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만나 혁신 기업 생태계 발전을 의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유니콘팜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6일 경기 성남시 리벨리온 본사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철민 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김성회 민주당 의원, 박민규 민주당 의원 등 유니콘팜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상임이사,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정민찬 큐빅 대표,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최재화 대표는 “최근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역직구 시장이 커지는 중"이라면서도 “중고 물품이 해외로 수출될 때 세액공제를 못 받아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처진다”고 호소했다. 정민찬 대표는 ”큐빅은 인공지능(AI) 기반 합성 데이터 분석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사업은 개인정보위원회의 규제 문제로 인해 연구·개발 단계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빈 대표는 “한국 기업이 해외 투자자의 자본을 받고 싶어도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증권계좌를 만드는 데 각종 불필요한 절차를 겪어 불편이 크다”며 자본시장 관련 규제 해소를 강조했다. 박성현 대표는 “한국의 경제 생태계가 스타트업을 시혜 대상이 아닌 플레이어로 대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니콘팜 소속 의원들은 이날 스타트업의 의견을 듣고 불합리한 규제 철폐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한규 의원은 “스타트업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며 “스타트업들도 지속해서 정치권이 귀 기울일 수 있는 안건을 화두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동진 의원은 “스타트업들이 규제 관련해 정부에 필요한 사안을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