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러시아 직항 항공편 재개 여부를 두고 양측이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외무차관의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7일(현지시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양국 항공사가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루덴코 차관은 "러시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고 많은 부분이 당국 입장에 달렸다"며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의 하늘길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하면서 중단됐다. 만약 항공편이 재개되면 약 3년 반 만이다.
러시아 현지에선 27일 시작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가 민간 분야의 개선을 계기로 한국과 관계 회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지난해 6월 러시아 매체 인터뷰에서 "한국이 대러 제재 압박을 멈추고 긍정적 조치를 천천히 취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문화·인도주의·인적 교류 분야의 개선, 특히 양국 간 직항 노선 복원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 함께 러시아 압박 전선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항공편 직항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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