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유한양행이 자체 AI(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앞다퉈 AI 역량을 축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통제약사 1위 기업인 유한양행이 AI 역량 내재화를 넘어 서비스 출시까지 넘보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정보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달 21일 상표권 ‘Yu-NIVUS(유-니버스)’를 출원했다. 상표권의 지정상품으로는 △딥러닝용 알고리즘을 이용한 의료/생명공학 분야 데이터분석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업 △신약개발서비스업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서비스업 △신약개발 시뮬레이션용 컴퓨터소프트웨어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약물개발용 인공지능 플랫폼 관련 컴퓨터 프로그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의 Yu-NIVUS 상표권 등록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다른 제약사들은 자체 플랫폼의 상표권을 등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웅제약은 ‘데이지’, JW중외제약은 ‘주얼리’·‘클로버’·‘제이웨이브’, SK바이오팜은 ‘허블’·‘허블플러스’ 등을 보유 중이다.
다른 제약사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확보 경쟁은 치열하다. 삼진제약은 양자컴퓨팅과 AI를 융합한 신약개발 플랫폼 ‘Q-DrugX’를 구축 중이며 동아에스티는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협력 아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GC녹십자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유한양행도 그동안 다른 AI 기업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해왔다. 지난해 12월 온코마스터·휴레이포지티브와 AI 모델을 이용한 신약개발의 포괄적 공동연구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한양행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협력으로 온코마스터는 AI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기술 ‘OCM-002’를 보유 중이다. 휴레이포지티브는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전체 및 임상정보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제를 추천하고 환자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서비스 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chan111@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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