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기업훈련 탄력운영제가 행정업무 감소, 기업훈련 자율성 확대 등 긍정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기업훈련 탄력운영제 성과분석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참여기업들은 탄력운영제 제도 참여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로 ▲과정별 승인 절차를 위한 행정업무 및 시간 감소(80.4%) ▲기업훈련의 자율성 확대(14.9%) ▲전체 훈련운영의 예측 가능성과 체계성이 높아졌음(3.8%) 등을 꼽았다.

참여기업의 훈련행정업무 소요시간을 확인한 결과, 탄력운영제 훈련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사업주훈련의 전반적인 행정업무 소요시간은 16.14시간이었으나, 탄력운영제 훈련의 소요시간은 4.78시간으로 70.3% 감소했다.
최소 훈련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든 것은 기업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에 참여한 기업들은 훈련시간 단축 성과로 ▲업무 중단을 최소화하여 운영이 가능(45.3%) ▲재직자 직무훈련을 적시에 운영 가능(16.8%) ▲정기적 반복이 필요한 리마인드성 훈련 운영 가능(13.1%) 등을 언급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교육훈련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대규모 기업에 비해 운영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탄력운영제를 활용해 기업 훈련성과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대규모 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기업훈련 탄력운영제는 연 1회 훈련계획만 공단에 사전 승인받으면 각 훈련 단계별 공단의 승인 절차를 생략하는 제도다.
제도에 따르면 기업의 최소 훈련시간은 4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든다. 비대면·쌍방향 훈련도 허용한다.
2022년 하반기부터 운영된 기업훈련 탄력운영제에는 2025년 10월까지 393개 업체, 훈련생 36만4628명이 참여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훈련 진입장벽을 낮추어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위해 산업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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