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가 같은 뉴욕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31)를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MLB닷컴은 2일 메츠가 윌리엄스와 3년 4500만 달러(약 660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에는 옵트아웃이나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고, 계약금 600만 달러가 3년간 지급돼 총액은 5100만 달러(약 748억원)로 늘어난다. 다만 메츠는 아직 윌리엄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윌리엄스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된 윌리엄스는 2019년 프로 데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4승1패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수상한 윌리엄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206경기에서 23승9패 평균자책점 1.89, 68세이브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직전 시즌이었던 2025시즌에는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는데, 67경기에서 62이닝을 던져 4승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윌리엄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LA 다저스를 포함해 불펜 보강이 시급한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메츠가 최종 승자가 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한편 메츠는 2019년부터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뛴 에드윈 디아스와 계약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디아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약 1497억원)을 맺었는데, 2025시즌 후 옵트아웃을 이용해 다시 FA가 됐다.
디아스는 윌리엄스 이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몸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디아스를 놓칠 경우를 대비해 윌리엄스를 영입했지만, 디아스와 재계약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디아스와도 계약에 성공하면, 메츠는 윌리엄스-디아스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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