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프랑스 소재 글로벌 기업과 경기지역의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번 논의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 CEO에게 경기도에 대한 더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2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산업용 가스 기업인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면담을 가졌다.
자코 회장은 에어리퀴드가 국내 산업용 가스 기업인 DIG에어가스를 4조 6000억 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지난 9월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인수 관련 절차 진행과 관련해 김 지사에 에어리퀴드의 한국 내 입지 강화, 도내 사업 확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작년 다보스포럼에 제가 한국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그 당시가 12·3 계엄 한 달 뒤였기에 한국 경제에 대해 다들 궁금함을 표했다. 이에 명함에 ‘Trust in Korea’라고 썼는데 1년이 채 안 된 지금 그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자코 회장에 “도에 대한 투자결정에 대해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호적인 환경, 발전 가능성, 회장과 저를 포함한 양 팀의 신뢰에 기반해 더 많은 투자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100조 투자 유치 공약을 거론하며 “도민들에게 100조 투자 유치를 약속했는데 지난달 초과 달성했다”며 “도가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하고 있고, 도가 가진 잠재력에 대한 국제사회나 국제 비즈니스 지도자들의 신뢰의 힘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점차 높아지는 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도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급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중앙정부와 협의해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 공급 계획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좋은 소식은 한국 정부도 도와 같이 기후위기 대응이나 재생에너지 공급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와 자코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자코 회장은 지난 1월 도청을 방문해 화성시 내 몰리브덴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힌 뒤 6개월 뒤인 7월에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에도 김 지사는 프랑스 최대 경제 단체인 프랑스 산업연맹 대표단이 방한할 당시 대표단 일원이었던 자코 회장과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만남에 앞서 자코 회장은 한국에서 ‘2025 세계 수소엑스포(H2 MEET) 수소위원회 CEO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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