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김우중 의료봉사상에 대여치·박재용 원장

2025-12-10

대우재단이 수여하는 제5회 김우중 의료봉사상에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와 박재용 원장(페리오치과)이 선정됐다.

대우재단은 지난 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제5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故 김우중 대우 회장의 출연으로 설립된 대우재단이 도서‧오지 의료사업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21년 제정해 시상하고 있는 상으로, 특히 소외된 곳에서 묵묵히 인술을 펼쳐온 헌신적인 보건의료인들을 발굴, 치하하는 뜻깊은 상이다.

의료인 및 보건의료인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며 의료인상, 의료봉사상, 공로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한다. 선정은 의료계 및 유관 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진행한다. 치협에서는 황혜경 부회장이 참여 중이다.

올해 의료봉사상을 수상한 대여치는 지난 1971년 ‘대한여자치의학사회’로 창립, 친목과 학술 연마, 장학금 지급 사업 등을 펼쳐왔으며 창립 이후 본격적으로 무의촌 진료 봉사 활동에 나섰다.

나아가 대여치는 무의촌 뿐만 아니라 교정 시설, 복지시설과 같은 국내 의료취약지는 물론, 해외 의료취약지까지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공익법인으로 지정, 향후 진료 봉사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단체 활동 역시 기대되고 있다.

대표 수상한 장소희 대여치 회장은 “환자들이 치료받고 환한 미소를 되찾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 그 미소가 대여치가 다음 봉사지로 향하게 하는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 미소를 되찾아주고 그 미소가 퍼져 나가 밝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대여치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재용 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매주 무료 진료소인 ‘도로시의 집’에서 제도권 밖의 이주 노동자를 포함한 외국인 노동자와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펼쳐왔다.

박 원장은 도로시의 집에서 보철과 교정 등을 제외한 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료 봉사를 펼치고 있는 도로시의 집은 치과뿐만 아니라 내과 진료도 가능하다. 베트남, 필리핀, 동티모르 등지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찾는다.

박재용 원장은 “환자들이 진료받고 나갈 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며 “바람이 있다면 무료 진료소가 필요 없어질 정도로 의료 환경이 개선됐으면 하는 것이다. 또 도로시의 집이 있는 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잘 유지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선협 대우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균등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 사회 존립에는 의료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오랜 시간 묵묵히 지역 사회를 돌봐준 올해 수상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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