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난해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조1032억원, 2조9834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0.5%, 3.9%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 부문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18조6550억원, 영업이익 1조1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과 견줘 3.4% 줄었고 영업이익도 3.2%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대외 환경 변화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상사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12조9970억원, 3000억원이다. 전년과 견줘 매출은 2.0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6.7% 줄었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원자재 시황 둔화로 전년 대비 실적 감소했으나, 태양광 개발사업 매각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패션 부문 매출은 2조40억원, 영업이익은 170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12.4% 감소했다.
소비심리 하락 및 기후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1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 10.8% 늘었다. 식수 증가와 식자재 사업 호조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4분기 건설·상사 부문 등 호조
4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물산은 매출 9조9928억원, 영업이익 63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건설 부문은 매출 3조6740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21.5%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7.4% 늘었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 단계 진입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상사 부문 4분기 매출은 3조5050억원, 영업이익은 7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8.1% 각각 증가했다.
비료, 구리 트레이딩 및 미국 태양광 개발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패션 부문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410억원, 430억원이다. 각각 0.73%, 6.5% 줄었다. 소비심리 하락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리조트 부문 4분기 매출은 1조170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이다. 매출은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2% 증가했다. 식음 사업장 확대 및 식자재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사업부문별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밸류체인 확대 노력 등을 통해수익성 제고 및 안정적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술 기반 특화상품 수주 확대, 친환경 에너지 등 신규 사업 성과 창출, 다양한 콘텐츠 및 상품/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