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유산협회, ‘올림픽의 날’에 맞춰 출범

2025-06-23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정한 ‘올림픽의 날’인 6월 23일 올림픽 정신의 계승과 유산 보존을 위한 민간 조직이 출범했다.

한국올림픽유산협회(발기인 대표 조현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총회에는 조현재 단국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오지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수녕 전 양궁 국가대표, 최관용 한국체육학회장 등 체육계·학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올림픽의 가치와 유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민간 차원의 협회 출범은 매우 뜻깊다”며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올림픽 정신을 민간이 주도적으로 계승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현재 석좌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조 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올림픽과 스포츠 정신은 단지 체육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 가치이며, 정치·경제·교육 등 모든 사회 영역에 적용 가능한 정신적 자산”이라며 “한국이 수많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그 과정에서 남긴 유무형의 레거시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미래세대에 계승해 나갈 책임을 협회가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메가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하며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 스포츠 산업과 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 국민적 자긍심 고취, 시민의식의 성숙 등 다양한 사회적 성과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올림픽유산협회는 이러한 무형의 성과들이 잊히지 않도록 기록하고, 다시금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협회는 체육계뿐 아니라 문화, 예술, 종교, 경제,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해 올림픽 정신을 재조명하고, 이를 한국 사회의 정신문화 역량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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