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0년 이상 당원 초청 예우…"책임당원 권한 강화할 것"

2025-10-24

국민의힘이 20년 이상 당적을 유지한 책임 당원을 초청해 ‘평생 당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강조하는 ‘당성’(당에 대한 기여도) 강화의 연장선상으로,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켜 대여 공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비를 내며 당을 지지해 온 책임 당원 20여 명을 초청해 꽃다발과 함께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장 대표는 “당이 어려울 때나 힘들 때, 저희 당을 늘 지켜오셨던 평생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전당대회 때 이제 국민의힘은 진정한 당원 중심의 정당이 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오늘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오랜 기간 당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장기 책임당원 등급을 새로 만들려 한다”며 장기 책임당원 초청 행사를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기 당적 보유자를 ‘평생 당원’이라는 호칭으로 예우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책임당원 권한도 더 강화하고 여러분 의견이 공직 후보자 선출부터 홍보, 정책까지 당무 전반과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확실하게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우리 당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당을 든든히 지켜주시고 쓴소리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20년의 세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우리 모습도 많이 바뀌었는데 한결같이 계속 당을 지켜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고맙단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처한 상황이 우리 당뿐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위기 상황이고 힘든 상황이라는 데 다들 동의하실 것 같다. 뜻을 모아서 당을 튼튼하게 이끌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 법치주의가 반석 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정 사무총장은 장 대표의 1호 지시 사항 중 하나가 '책임당원 분들을 예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당을 주인으로 생각하고 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라'는 것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지혜를 모아주시면 반드시 극복해서 장 대표를 중심으로 힘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30년 당원 행사 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연일 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도 당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측정하는 당성 평가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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