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면역·노화·대사까지…
하루 1~2알 ‘작은 습관’의 변화

견과류는 대표 슈퍼 푸드지만 그 중에서도 브라질너트가 ‘하루 한 줌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필수 미네랄로 꼽히는 셀레늄(selenium)을 가장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너트는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연식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갑상선 기능이 활성화된다
갑상선은 체내 대사 속도, 체온, 에너지 생산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브라질너트에 풍부한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인 T4(티록신)을 더 활성도가 높은 T3(트리요오드티로닌)로 전환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미국 매체 Prevention는 뉴욕 내분비내과 전문의 빅토리아 핀 박사의 말을 빌려 브라질 너트 효능을 검증했다. 핀 박사는 “셀레늄은 갑상선 효소의 핵심 구성 요소”라며 “매일 1~2알만 먹어도 기능저하증 환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Endocrinology에 따르면 적정량의 셀레늄 섭취는 항갑상선 항체 수치를 낮추고, 갑상선 조직의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염증 수치가 감소하고 면역력이 높아진다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제인 글루타티온(glutathione) 생성을 촉진한다. 이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만성 염증을 줄이는 핵심 물질이다. 염증은 피로감, 체중 증가, 소화 장애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대사질환을 유발할 위험도 높인다. 브라질너트를 꾸준히 섭취하면 전신 염증을 낮추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셀레늄은 세포 손상을 늦추는 항산화 작용의 중심에 있다. 이로 인해 피부 탄력 저하, 잔주름, 세포노화 등과 관련된 산화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일부 연구에서는 셀레늄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낮추고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동안 유지’라는 표현이 괜한 말이 아니라는 의미다.
심장·혈관 건강에도 도움
셀레늄은 혈관 내 염증을 낮추고 LDL(나쁜 콜레스테롤) 산화를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갑상선 기능이 안정되면 심박수나 혈압 변동도 줄어드는 만큼, 브라질너트를 통한 간접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절대 금물이다. 효능이 많다고 해서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셀레늄 과다 섭취는 탈모, 손톱 변형, 소화기 장애, 신경계 이상, 심장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브라질너트 한 알에 약 60~90㎍의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하루 1~2알이면 충분하다.
브라질너트, 매일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무가당·무염 원물을 선택할 것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 전 확인
임산부·갑상선 약 복용자는 과다 섭취를 피하고 전문의 상담 권장
오래 보관하면 산패되므로 소량씩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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