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주사업 본격화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 예상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은 지난해 매출액 455억 원, 영업손실 71억 원, 당기순손실 8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에이치브이엠의 2024년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첨단금속 부문의 성장으로 풀이된다. 우주, 항공·방위 매출액은 각각 75억 원, 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1%, 66.4% 증가된 수치다.
에이치브이엠에 따르면 수익성은 재고자산 평가충당금 설정에 따른 평가손실 반영, 대규모 증설로 인한 노무비 및 감가상각비 등 부대비용 증가, 현금 유출을 동반하지 않는 주식보상 비용 등의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에이치브이엠은 전년보다 올해 성장성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우주사업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민간 로켓 개발기업 미국 A사의 소재 공급 확대 요청이 지속돼 현재 생산 스케줄을조율 중에 있다. 소재 공급에서 나아가 부품(제품) 공급까지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에이치브이엠은 현재 서산 제2공장을 증설 중으로 오는 6월부터 첨단금속 생산의 필수 용해로인 VIM 12톤, VAR 6톤 2기, RVAR 12톤, ESR 12톤 등을 가동할 계획이다. 에이치브이엠은 증설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우주사업 고객사인 미국 A사의 제품 요청을 소화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에이치브이엠 문승호 대표이사는 "성장 사업분야인 우주, 항공·방위 분야의 고성장으로 설립 이후 최대 매출 달성은 긍정적"이라며 "충당금 등의 비용 인식으로 2024년 수익성은 아쉽지만, 올 한 해는 우주 분야를 비롯한 각 사업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 예정된 제2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고객 수요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2025년은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