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프로젝트 투자 위한 그린본드
탄소중립 달성 위해 지속가능금융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7억5000만유로(약 8억5500만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3년물 채권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다.
수출입은행은 최적의 발행 조건을 모색하기 위해 유럽·중동 지역에서 맞춤형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또 유로화 채권 투자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그린본드 발행을 결정함으로써 새 정부의 친환경 정책 의지를 뒷받침했다. 동시에 우량 투자자의 참여를 대거 이끌어냈다.
애초 목표는 벤치마크 규모(통상 5억유로)였으나, 150개 이상 투자자로부터 최대 42억유로의 주문을 받는 등 수요가 기대를 뛰어넘어 최종 발행금액을 증액했다.
지역별 비중은 유럽·중동 88.3%, 아시아 11.7%다. 투자자별 비중은 중앙은행·국제기구·공공기관 49.2%, 은행 16.5%, 운용사 등 34.3%다.
수은 관계자는 “상호관세 불확실성,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수은이 한국물 벤치마크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경제 재도약 기대 및 굳건한 대외 신인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수은은 향후 ESG 채권 발행을 지속하는 등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 가능 금융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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