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대가 리박스쿨 연관성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리박스쿨이라는 실체는 물론이고 해당 단체와의 협력,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5일 서울교대는 늘봄학교 사업 협력 업체를 선정할 때 초등 적합성, 전문성, 현장 요구도 반영 등을 기준으로 내부 평가와 2단계 외부 평가를 통해 한국늘봄교육연합회의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교대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업 공고를 본 여러 업체에서 늘봄학교 관련 협력을 대학에 제안해 왔다”면서 “타당도 높은 프로그램을 확보한 7개 업체를 1차 검토 후, '서울교대 협력 업체 선정 기준'에 따라 업체를 심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교대는 지난달 31일 언론을 통해 리박스쿨과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관련성을 인지한 즉시 협약을 전면 취소하고 해당 프로그램 운영도 중단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교대는 “이미 지급된 학생용 교구 재료비 약 1100만원 전액을 환수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했다”면서 “예산과 관련해 마치 엄청나게 과다한 금액이 관련 없는 업체에 지급한 것처럼 과장된 왜곡 보도를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서울교대 늘봄학교 사업비 예산 12억원 중 일부가 한국늘봄교육연합회로 흘러 들어갔다는 데에 대한 설명으로 보인다.
지나친 왜곡 보고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보하는 등 법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서울교대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억측 및 확대 해석으로 무리하게 정치적 사안과 연계하려는 시도는 학생과 전국 대학 및 교육기관에 대한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교육계에 큰 혼란을 야기하는 일”이라면서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악의적 보도와 명예훼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