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가 고성능 친환경 시멘트 ‘블루멘트’ 제품 기술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삼표시멘트는 지난달 15일 경기 화성시 기술연구소에서 블루멘트 기술 설명회·시연회를 가졌다. 블루멘트는 삼표시멘트가 지난해 6월 상표권을 출원한 고성능 친환경 시멘트 제품 브랜드다. 보통 시멘트 주원료로 쓰이지만 탄소 배출량이 높은 석회석 비중을 줄이고 고로슬래그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고로슬래그는 제철소 고로에서 선철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블루멘트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압축 강도 등 성능은 일반 시멘트보다 우수하다.
이번 시연회는 ‘워커빌리티(workability·콘크리트 시공성)’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시멘트가 굳기 전 슬럼프(콘크리트 유동성 정도 측정)와 공기량(콘크리트에 함유된 공기량 정도), 온도를 측정해 물성 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레미콘 공장에서 현장까지 운반 시간 등을 고려한 60분 이후에 동일한 방법으로 물성 측정을 재차 했다. 콘크리트의 작업 용이성과 성능을 따져보는 것이 목표다. 이날 시연회에는 건설사 구매, 품질 및 연구개발 담당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도전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