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SLM·금호타이어 또 다른 목표, ‘국내 3대 서킷 랩 레코드’ 경신!

2025-11-04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새로운 경쟁’이 펼쳐지면 레이스에 나서는 팀과 선수들은 모두 ‘승리’ 그리고 ‘챔피언’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정을 쏟는다. 지난 시즌, 짧은 공백을 딛고 슈퍼레이스 무대로 돌아온 금호 SLM과 ‘금호타이어 연구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백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금호 SLM과 금호타이어 연구진들은 시즌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내세웠고, 지난 주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최종전 더블 라운드의 결과를 통해 이창욱이 시즌 5승을 달성하며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챔피언 목표와 별개로 시즌을 앞뒀던 금호타이어 연구진들의 또 다른 목표가 존재했다. 바로 국내 3대 서킷이라 불리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5.615km)와 인제스피디움(3.908km) 그리고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의 랩 레코드 경신이었다.

실제 슈퍼레이스 현장에서 만났던 금호타이어 연구진들은 금호 SLM의 성적과 함께 ‘랩 레코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고, 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이 펼쳐지는 그 순간까지도 ‘또 다른 목표’ 달성에 대해 강력한 의지와 열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에는 ‘확신’이 있었다. 연구진들은 공백과 별개로 ‘2023년까지 쌓아 올렸던 경험’ 그리고 금호 SLM의 팀원, 그리고 노동기·이창욱 두 선수의 ‘퍼포먼스’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이며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에 열을 올렸다.

금호 SLM과 금호타이어의 올 시즌 랩 레코드 경신의 시작은 지난 5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슈퍼레이스 2라운드에서 시작됐다.

예선에 나선 이창욱은 2분 10초 540를 기록하며 예선 1위와 함께 랩 레코드 경신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지난 2023년, 이창욱이 기록했던 2분 10초 593를 소폭 앞당긴 기록이었으며 ‘올해의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신호탄과 같았다.

게다가 2라운드의 랩 레코드 경신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대형 화재라는 ‘최악의 악재’에도 ‘희망’을 엿볼 수 있던 결실이었다.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의 국내 모터스포츠는 물론 FIA TCR 월드 투어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 공급하는 거점이다.

즉, 광주공장의 화재는 일반 타이어의 국내 및 수출에 대한 큰 차질은 물론이고 자칫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활동’까지 중단될 수 있는 대위기였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빠른 복구 절차를 거치며 빠르게 레이싱 타이어 및 일반 타이어 생산 준비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끝에 금호 SLM의 국내 모터스포츠 활동은 물론 FIA TCR 월드 투어 등의 타이어 공급을 복구했다. 현재는 광주 공장의 생산 규모를 복구 중에 있을 뿐 아니라 함평 신 공장은 물론, 유럽에서의 새로운 생산 거점 마련 등의 도약을 예고했다.

올해의 두 번째 랩 레코드 경신은 9월이었다. 지난 9월 6일 펼쳐진 슈퍼레이스 6라운드 예선 레이스에 나선 노동기는 예선 1차 주행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노동기는 1분 35초 371를 기록하며 전체 1위는 물론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실제 노동기는 이어진 예선 2차 주행에 나섰던 노동기는 특유의 공격적인 주행으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주행 중 약간의 실수가 있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페이스를 이어가며1분 35초 239를 달성하며 예선 1위는 물론 ‘랩 레코드’ 경신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기록이었던 1분 35초 252는 지난 2020년 10월 24일, 당시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 소속으로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정의철(현 서한 GP)의 기록이다. 이전의 기록 역시 ‘금호타이어’의 것으로 금호타이어의 퍼포먼스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세 번째 랩 레코드 경신은 최종전에서 펼쳐졌다. 11월 1일 슈퍼레이스 8라운드 예선에 나선 노동기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1분 52초 527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1분 52초 770)의 기록을 앞질렀다.

그러나 금호 SLM와 금호타이어 연구진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일 펼쳐진 9라운드 예선에 나선 이창욱이 1분 51초 811를 달성, ‘1분 52초’의 벽을 머물고 1분 51초 대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틀 연속 기록 경신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종전에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랩 레코드를 경신한 이창욱은 “기록 경신에 대한 의지는 있었는데, 예선에서의 주행 페이스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1분 51초 대라는 내 놀랄 정도로 빼어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어제부터 스톡카의 거동, 엔진의 반응, 그리고 조향 감각 등 모든 부분에서 이상적이라 생각될 정도로 뛰어났다”며 “이렇게 좋은 컨디션으로 최종전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준 금호 SLM, 금호타이어의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목표했던 ‘랩 레코드 경신’을 이뤄낸 것에 대해 금호타이어의 김요환 책임 연구원은 “8라운드에서 노동기 선수가 랩 레코드 경신을 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9라운드에서 이창욱 선수가 1분 51초 대의 기록을 달성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최종전 더블 라운드에서는 낮은 노면 온도에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타이어를 준비했는데 기대했던 퍼포먼스, 그리고 ‘결승에서의 내구성’ 또한 갖춘 것 같아 무척 만족스럽고, 잘 달려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