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 장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전공의 자리 축소 아냐"

2024-10-17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개최

상급종합병원 신청 모집 진행 중

응급실 내원 후 진료까지 17.9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관련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전공의 자리가 축소돼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17일 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 장관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 모집이 진행 중"이라며 "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진료에 집중하고 지역 병의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공의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전공의들에게 밀도있는 수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우려하는 것처럼 전공의 자리가 축소돼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의료 경우 10월 초 기준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 수는 약 73%, 중증·응급환자 수는 약 92% 수준이다. 경증환자 감소로 응급실 내원 이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은 평시보다 6.8분 감소한 17.9분이다.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2시간 미만 소요 약 33%, 1시간 미만 소요 약 18%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 장관은 "정부와 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10일 의료개혁 토론을 했다"며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노력이 지속돼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의료개혁 토론회처럼 별도의 형식을 제안해 주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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