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결국 개최지를 바꿨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여파다.
PGA 투어는 17일(한국시간) “다음 달 14일부터 나흘간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장소를 바꿔 치른다. 새 개최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비에라 골프장은 화재 피해는 보지 않았지만, 코스가 있는 팰리세이즈 지역은 수많은 가옥이 불타고 주민 대부분이 대피했다. 특히 산불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완전히 진압이 되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졌다. 이 사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슬픔과 충격이 가시지 않은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
PGA 투어는 “LA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구조대원들과 비극적인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힘쓰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성명을 냈다.
이어 “우리는 LA 지역 사회와 현재 진행 중인 구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팬들께도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