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엄연한 범법행위다 / 김덕형

2025-12-28

한 해를 보내며 좋았던 일들을 추억하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에 술이 빠질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의 범죄행각에 따른 나와 타인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거리감각과 방향감각이 평상시보다 현저히 떨어지게 되면서 돌발 상황에 따른 빠른 대처가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고가 발생하게 될 위험성 또한 당연 커지게 됨은 두 말할 나위 없다. 또한 나는 괜찮을 것이라는 자기 기만이나 경각심 부족에서 음주운전이 되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한잔은 괜찮다는 여전한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주변인들이 음주운전을 강하게 제지하지 않는 방관자적 태도도 음주운전 억제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마음자세다. 범죄행위 인식에 앞서 ‘한잔쯤이야’라는 도덕적 의식 해태는 곤란하다.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법행위이기 때문이다.

기분 좋은 자리에서 기분 좋게 마신 술 탓에 운전대를 잡는 최악의 선택은 안 된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앞서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술과 운전은 절대로 양립할 수 없는 물과 기름과 같다.

<김덕형·장성경찰서 삼서파출소장>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