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용자 위한 잇템... 맥세이프 지원 외장 SSD를 만나다

맥세이프 품은 외장 SSD '커세어 EX400U'

최대 4TB 모델 선택 가능

USB 3.2 Gen 2x2 하위 호환 갖춰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아이폰 14때까지만 하더라도 아이폰에 외장 SSD를 연결해 데이터를 백업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는 아이폰 연결 단자의 한계로 인한 것이다. 아이폰 5부터 14까지 적용된 라이트닝 단자는 애플의 독자적인 규격인 만큼 USB Type-C가 적용된 대부분의 외장 SSD를 바로 연결할 수 없었다. 별도의 어댑터로 외장 SSD를 연결하더라도 외부 전원을 공급해야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아이폰 14의 USB가 2.0 버전인 까닭에 전송 속도도 느렸다.

그러나 아이폰 15에 USB Type-C가 적용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라이트닝 단자보다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부분의 외장 SSD를 외부 전력 공급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아이폰 15 프로는 아예　ProRes 영상을 외장 SSD에 직접 녹화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최신 아이폰에서 외장 SSD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SSD 제조사들은 아이폰 후면에 자석으로 달라붙는 맥세이프 지원 외장 SSD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맥세이프 품어 아이폰과 찰떡 궁합

커세어 EX400U

‘커세어 EX400U’는 커세어가 새롭게 선보인 외장 SSD다. 필요에 따라 1TB, 2TB, 4TB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사에서 소개된 제품은 4TB다. 제품 패키지를 통해 핵심 스펙을 살펴볼 수 있는데, 3가지 모델 모두 최대 읽기 속도가 4,000MB/s에 달한다. 최대 쓰기 속도는 3,600MB/s이며, 1TB 모델만 최대 쓰기 속도가 3,500MB/s다.

구성품은 SSD 본체, USB Type-C to C 케이블, 매뉴얼로 간결한 구성이다. 동봉된 USB Type-C to C 케이블의 경우 모바일 기기와의 사용을 고려해 짧은 길이를 갖췄고 40Gbps의 빠른 속도에 대응하는 고성능 케이블이다.

커세어 EX400U는 깔끔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애플 기기와 잘 어울리는 그레이 컬러 하우징에 커세어 로고를 심플하게 더했다. 케이스가 장착된 아이폰 15 프로와 거의 차이가 없는 얇은 두께를 갖췄고 USB 4와 USB 3.2 Gen 2x2에 대응하는 USB Type-C 단자를 품었다.

본체 하단에는 맥세이프 자석이 위치한다. 이를 통해 아이폰 13 이상인 아이폰 후면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

휴대성도 우수하다. 가로 세로 길이가 64mm정도이고, 실측 무게는 48g에 불과하다.

직접 사용해보자

커세어 EX400U는 USB 4가 장착된 윈도우 노트북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다양한 애플 기기에 호환되는 외장 SSD다.

가장 주목할 점은 아이폰과의 호환성이다. 아이폰 15 프로 후면에 커세어 EX400U를 부착해보니 카메라 섬으로 인한 간섭 없이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력 역시 충분해 커세어 EX400U로 아이폰 15 프로를 들어 올리는 것에도 무리가 없었다.

USB Type-C to C 케이블로 커세어 EX400U와 아이폰 15 프로를 연결하니,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인식됐다. 파일 앱을 통해 아이폰 15 프로 내부 공간에 위치한 사진, 동영상, 문서 등을 손쉽게 백업할 수 있다.

아이폰 15 프로 4K 60프레임 ProRes 영상을 커세어 EX400U에 실시간으로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1분간 녹화해도 용량이 12GB에 달할 정도로 크지만, 끊김 없이 쾌적하게 녹화할 수 있었다.

성능은 어떨까?

커세어 EX400U의 실제 성능은 어떨까? USB 4가 지원되는 게이밍 PC에 연결한 후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마치며

커세어 EX400U를 통해 맥세이프가 적용된 외장 SSD를 살펴봤다. 아이폰의 한정된 스토리지를 더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었으며, 외장 SSD에 고품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아이폰 15/16의 저장 공간이 부족했거나 고성능 외장 SSD가 필요하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