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열흘간 한국 방문…경제점검 연례협의 진행

2025-12-07

8~19일 연례협의단 방한해 점검 실시

기재부·금융위·한은 등 13개 기관 면담

치앙마이 다자 간 통화스왑 운영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아세안+3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국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 방안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는 AMRO 연례협의단이 이 기간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13개 기관과 전문가를 차례로 만나 경제·금융 현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AMRO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세안+3 회원국의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회원국 경제·금융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역내 회원국 위기 시 유동성을 지원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뒷받침하며, 총 2400억달러(약 354조원) 규모의 다자 간 통화스왑 운용을 지원한다. 우리나라 분담금은 384억달러로 분담 비율은 16%다.

AMRO는 회원국의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등 주요 지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매년 각국을 방문해 연례협의를 진행한다. 현지에서 정부와 중앙은행, 감독당국, 전문가 면담을 진행해 정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국가별 연례협의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고 그 과정에서 정책 권고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우리나라와의 연례협의에는 키안 헹 페 단장이 이끄는 6명 규모의 연례협의단이 참여한다. 협의단은 방한 기간 기재부 총 13개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를 순차적으로 만나 국내외 경제 여건과 금융시장 동향, 정책 과제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는 8일 우리 경제의 동향과 전망, 재정·금융 정책 방향을 놓고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이어 18일에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연례협의단과 회의를 열어 이번 방문 기간 논의된 주요 내용을 점검하고, 향후 한국 경제 운용에 대한 AMRO의 평가와 권고 사항을 공유할 계획이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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