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컬렉션 미국 순회전, 셧다운으로 개막 연기

2025-10-3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예정됐던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개막이 연기됐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실패에 따라 박물관이 임시 휴관 중이며, 셧다운이 해제되고 박물관이 재개관하는 즉시 전시가 개막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초 11월 초로 예정된 프리뷰 행사는 혼란 최소화를 위해 잠정 연기됐고, 개막 일정 또한 셧다운 종료 시점에 맞춰 유동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전시는 2021년 추진 논의 이후 2023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이 협약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돼 왔다. 전시품 운송 및 설치는 이미 완료됐으며, 현지 큐레이터와 전시 기획팀의 협업도 마무리된 상태다. 박물관 측은 "셧다운 이후 개막과 동시에 초청행사 및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2025년 10월 1일부터 시작돼 28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스미스소니언 산하 19개 박물관, 국립동물원 등 주요 문화시설이 모두 휴관했다. 약 9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 휴직 중이고, 박물관과 공공서비스 운영이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예산안 처리와 관련된 의료 및 주요 정책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박물관 운영 정상화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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