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는 이해 못 했다…‘환경 전문가’ 김소희 소신

2024-10-30

진보 진영만의 담론으로 여겨졌던 ’기후 위기’ 이슈에 여권에서 과감히 목소리를 내는 인사가 있다. 기후 위기를 막는 최선의 대안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환경단체 주장에도 당당하게 이견을 표출한다. 22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기후 전문가,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얘기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부회장,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뒤 지난 2월 국민의힘 기후 인재로 영입됐다.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한 위성 비례정당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순번 7번을 받아 지난 4월 국회에 입성했다.

4년 임기 동안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보수 정당이 다소 안일하게 대처했던 기후 의제를 끌어와 당이 취약한 청년·중도층을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의 2030세대는 ‘엠제코(MZ세대+ECO(생태계))’라 칭할 정도로 환경·기후 이슈에 민감하다. 기후 위기는 이제 생존과 직결된다. 김 의원은 여기에 기존의 이념적 접근법 대신 ‘기후 기회’로 바라보는 새 관점을 더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 의원이 강조하는 ‘CF100(무탄소에너지 100% 사용)’이다. 원전을 배제하는 RE100과 달리 CF100은 원전과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중시한다.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의료 등 차세대 핵심 산업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실린다. ‘기후 테크(tech)’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게 ‘김소희식 실용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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