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타클라마칸 사막 북로를 달려 서역으로

2024-10-21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9일 차,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숙박 : 쿠차 库车五洲大酒店 0997-6780666, 기온 : 17" ~ 37°(부강시)

이동 거리 : 520km, 쿠차 : 비행기 이동, 1시간 10분(500km)

청하시 호텔에서 7시 8분 아침을 먹지 못하고 출발하였다. 고도 1,138m로 알타이산 깊숙이 있는 산골 작은 마을에 호텔이 있다. 알타이산 지역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현급(행정구역) 도로가 포장 상태가 좋지 않아 버스가 빨리 달릴 수 없다. 아침 풍경은 목가적이고 무척 아름답다. 천산북로 분기점에서 (14:20분 430km) 7시간을 달려 준가얼분지를 건너왔다. 먼 거리를 달렸는데 중간에 휴게소 두 군데밖에 없고 모두 황량한 사막이다. 준가얼분지는 석유, 철광석, 지하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보배 같은 땅이다.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황사가 심하여 주변이 황색 하늘이다. 부강시 휴게소 내리니 열풍 건조기처럼 더운 바람이 분다. 15시 20분 우루무치 시내로 출발, 도로 주변에 나무를 심어 녹색으로 변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9시간 만에 520km를 달려 우루무치 시내로 들어왔다. 거리에 물 뿌리는 차량이 다니는데, 건조하여 바로 말라버린다. 사막 도시에 부지런히 물청소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 우루무치디워푸 공항(乌鲁木齐地窝堡, 484km 이동) ~ 쿠차 구자 库车龟兹 CZ6871, 20:55~22:25, 존 T3) 쿠차 도착 비행기로 이동

쿠차는 사막의 작은 도시로 비행기에서 내리니 사막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쿠차에 머물며 사막과 천산 주변을 둘러볼 예정이다.

옛날 실크로드 대상은 낙타 8마리가 모이면 출발하는데, 제일 앞에서는 개가 몰고 선두 낙타에는 길잡이 일꾼이 타거나 끌고, 중간 낙타는 짐을 싣고, 후미 낙타는 대장이 타고 제일 뒤에 영리한 양몰이 개가 동행한다. 대상들은 1일 40km 정도 운행하는데, 200~300km마다 오아시스 도시가 있어 사막의 등대 역할을 하였다.

실크로드 낙타 대상은 가욕관 성을 출발하여 - 둔황 - 옥문관 - 하미 - 고창고성(투루판) - 교하고성 - 쿠얼러를 지나면 쿠차까지 2,000km, 50일 정도, 지칠 때쯤 나타나는 화려한 오아시스 마을이다. 이곳에서 쉬었다가 다시 야커쑤 – 청진사 - 카스(카슈가르)로 이어진다.

우리 답사단도 피곤하고 지친 대상들이 머물고 쉬었던 이곳에서 옛 선각자들이 지나갔던 장소에서 사막의 밤 풍광을 즐기는 파티를 열었다. 단원 12명은 야시장에서 으뜸이라는 얘기되는 양고기꼬치집을 찾았다. 맥주 한 상자에 양고기꼬치와 양머리, 양간, 양천엽 등을 시켜놓고 엄수정 님의 소리와 하영택 님의 연주로 야시장에서 노래와 춤을 추며 난장판을 만들었다.

우리가 노는 모습을 보고 주변 현지인들이 동영상과 사진을 찍었다. 자리를 파하고 숙소에 오니 새벽 01:40분이다. 북경 시각에서 빼기 2시간 하면 현지 시각에 맞다. 많이 먹었는데 460위안 나왔다. 달 밝은 사막의 아름다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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