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최근 7년에 걸쳐 크게 줄었고, 지난해 역시 감소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오는 18일 ‘2023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25일 열린 제25차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배출량 산정은 국가데이터처, 기상청, 산림청 등 국내 150여 개 기관에서 만든 260개 자료를 활용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산정 방법(ver6.0)에서 유기화학 제품 제조시설, 노천 및 농업잔재물 소각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산정 방법을 개선해 정확도를 높였다.
산정 결과 2023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4만7957t으로 전년보다 1만 2000t(19.3%) 감소했다. 질소산화물(NOx)은 80만8233t으로 5.7% 줄었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89만9456t으로 4.1% 감소했다. 황산화물(SOx)은 0.4% 줄어든 12만6259t였다. 반면 암모니아(NH3)는 24만2523t으로 소폭(0.1%) 늘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초미세먼지가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산불 피해 면적과 건축 착공 면적 감소를 꼽았다. 또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석탄 화력발전 비중 축소와 상한제약,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와 저공해차 보급 확대 정책의 효과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2016년과 대비하면 감소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미세먼지의 원인으로 꼽히는 황산화물과질소산화물은 7년에 걸쳐 각각 60%, 36%가 줄었고 직접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는 31% 감소했다.
미세먼지정보센터는 지난해 추정 배출량도 산정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4만7677t으로 2023년보다 0.6% 감소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오염물질도 2023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관련 기관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활용하기 쉽도록 분석한 보고서를 내년 3월 누리집에 공개하고 국가데이터처 등 주요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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