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개막을 앞둔 국내 창작 초연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는 최고의 제과점을 만들겠다는 목표 말고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순희가 일하던 제과점에서 해고당한 뒤 허름한 빵집을 덜컥 계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곳의 옛 주인이었던 유령은 가게를 뺏기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순희와 불편한 동업을 이어 나가며 그려내는 로맨틱 판타지 코미디이다.
한국 최고의 베이커리를 꿈꾸며 우정도 연애도 필요 없이, 오직 국내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고픈 꿈에만 몰두하는 순희 역에는 배우 박지연, 박진주, 이봄소리가 출연을 결정했다.
2010년 뮤지컬 ‘맘마미아’로 데뷔해 뮤지컬 ‘드라큘라’ ‘레베카’ ‘레미제라블’ 등 다양한 작품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박지연은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에 이어 다시 한번 윌휴 콤비를 만났다.
재작년 뮤지컬 ‘레드북’으로 10년 만에 무대를 밟은 이후 올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성공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진주는 이번에도 맑고 투명한 음색과 검증된 가창력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단하고 청명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봄소리는 뮤지컬 ‘브론테’ ‘4월은 너의 거짓말’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특색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순희가 임대한 낡은 가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아있는 존재 유령 역에는 배우 송원근·전성우·이재환, 손님을 대하는 일에 서툰 순희 때문에 위기에 처한 베이커리를 살리기 위해 고용된 성실하고 따뜻한 연하남 영수 역에는 정시현·신은총·윤철주, 유령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베이커리의 사장 나상모 역에는 진상현, 순희의 곁에서 늘 순희를 응원해 주는 언니 순영 역에는 도율희가 함께 한다.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는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한국 뮤지컬 어워즈, 미국 예술문학 아카데미 등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 양쪽에서 큰 호평을 받은 콤비 박천휴, 윌 애런슨의 신작이다. 전작에 이어 한국의 근·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낯설지만 매력적인 질감의 서정성과 음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스트 베이커리’는 12월 1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