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실수요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담대 만기를 다시 늘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달 초부터 주담대 최장 만기를 40년까지 늘려 취급하고 있다. 실수요자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장 만기를 재차 40년으로 복원했다는 설명이다. 최장 만기가 짧아질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따라 대출 한도 및 월 상환 비용 부담이 커진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9월 3일부터 주담대 만기 및 한도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주담대 최장 만기를 기존 50년(만 34세 이하)에서 30년으로 줄인 바 있다.
주담대 제한 조치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증가 폭은 2분기 6570억 원에서 3분기 990억 원으로 급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선제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다주택자 대상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는 등 잔액 증가폭을 최소 수준으로 유지해왔다"며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실수요자 지원을 위해 일부 운영 정책을 변경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