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문학 등 5권

2024-09-19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문학 

 시를, 소설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작품을 파악하는 것 너머 창작자의 삶을 이해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일이 있지 않을까.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문학(민음사·2만2,000원)’은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일에 논리로 이해하는 것과 다른 차원의 이해의 필요성에서 출발한다. 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성북동과 철원의 이태준, 대구의 이상화, 안동의 이육사, 부산의 김정한, 옥천의 정지용, 통영의 유치환 등 한국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근거지’ 23곳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가와 작품 세계를 담아낸다. 한국문학 성지들만을 엄선한 문학 여행기이자 생생한 현장의 언어로 쓰인 비평집이다.

 ▲명상의 힘

  40년 넘게 요가와 명상을 지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한 요가 전통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명상법을 알려 주는 책이 나왔다. ‘시바난다 요가’의 거장 스와미 사라다난다의 세 번째 책 ‘명상의 힘(판미동·1만9,000원)’이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와 불안 해소를 위해 명상에 관심을 가지지만, 육체적·심리적 불편감 때문에 명상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책에는 전통 요가의 명상법을 중심으로 아유르베다·마음챙김·좌선, 명상 자세와 호흡법, 몸을 풀어 주는 요가 동작과 스트레칭, 꾸준히 수련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까지 폭넓게 담겨 있다.

 ▲너는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소설가 김희선이 사랑하는 ‘미스터리 책’ 18권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너는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민음사·1만7,000원)’는 거대하고 흥미진진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준비가 된 독자들에게 맞춤형 책이다. 문학 잡지 ‘릿터’에 2년 반 동안 연재되며 다정하고도 으스스한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희선의 글은 장르로서의 미스터리물뿐만 아니라 인간과 세계라는 미스터리를 탐구하는 데 실마리가 되어 줄 과학책을 함께 다룬다. 무한한 미스터리 세계를 탐험하는 데 더없이 든든한 안내서가 되어 준다.

 ▲미래의 자리 

 ‘미래의 자리(창비·1만5,000원)’는 친구 ‘미래’의 죽음이라는 상흔을 공유한 세 인물의 일상을 담담하고도 애틋한 시선으로 따라가며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문진영 작가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십대 후반의 인물들을 화자의 자리에 세워둠으로써 개인의 아픔뿐 아니라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등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시대적 아픔까지도 짚어 보인다. 미래의 목소리를 빌려 살아남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대목은 무감각해져 있던 우리의 마음에 고요한 파문을 일으킨다.

 ▲마케팅 천재들의 비밀노트 350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마케팅의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마케팅의 방식이 발전하는 동안 소비자의 눈도 높아졌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마크 W. 셰퍼는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모은 한 권의 책 ‘마케팅 천재들의 비밀노트 350(동양북스·1만8,800원)’를 발간했다.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웹3, NFT 마케팅은 물론이고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마케팅 전략, 콘텐츠 마케팅, 소셜 미디어의 기본 원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마케터에게 사랑받고 있는 우편, 이메일, 판촉물, 팟캐스트까지 마케팅의 모든 것을 담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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