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주말 이틀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대형마트가 정부의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가운데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오는 2~3일 ‘고래잇 페스타’ 주말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주말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8월 고래잇 페스타의 연장선이다. 이마트는 주말 고객이 증가할 것을 감안해 인기 품목 물량을 최대 두 배까지 늘렸다.
대표 품목은 국산 삼겹살이다. 이마트는 주말 이틀간 국산 삼겹살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당 1377원에 판매한다. 이번 주말 준비한 국산 삼겹살 물량은 지난 29~30일 판매한 수입 삼겹살보다 30% 많다.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는 평일보다 주말 물량을 두 배 이상 확보해 40% 할인해 선보인다.
이날에는 계란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한판(30구)을 5980원에 판다. 수입 맥주 100여 종을 5캔에 9800원, 10캔에 1만8000원에 판매한다. 논알콜 맥주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또 봉지라면·컵라면·스낵 등은 정해진 수량만큼 고르면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골라 담기 할인도 선보인다.
지난 29일 시작된 8월 고래잇 페스타는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9일 이마트 용산점에서는 오픈 전부터 약 100명의 고객이 대기하며 '오픈런' 줄이 이어졌다. 당일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25% 늘었다.
이마트 정양오 전략마케팅본부장은 "8월 고래잇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할 주말행사가 시작, 많은 고객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마트는 '고객 제일'이라는 원칙하에 가격 투자를 지속,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